Green Water

동해 나곡에 다녀왔습니다. 2틀동안 총 4회의 다이빙을 했고 1~2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 예상밖의 좋지 않은 시야였지만 저로서는 처음 경험한 초록색 물이어서 나름대로의 재미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국내 다이빙의 환경과 물속 생물들에 대해서 또 조금씩 배우게 되었던 학습이 되기도 했구요. 15~17도의 수온은 세미 드라이를 입고 참을만한 했습니다만 곧 드라이 수트를 장만 해야겠다는 결심도 다지게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맑은 시야를 기대하셨던 참복님... 영 표정이 안 좋으시네요. ^^
이번에 처음으로 토키나 10-17미리와 100미리 젠 미니돔 조합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예상한 대로 조광하기가 힘들었지만 어느정도 특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몇장 올려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항상 알아서 적당한 위치에서 멋진 포즈를 취해주시는 다이뻐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다음은 100미리 마크로 + 250D 접사 렌즈 조합입니다. 한개의 스트로브에 스눗(snoot)을 사용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다이빙하고 사진 촬영하는 것은 매번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그 매력에 빠져드나 봅니다.
2주후에 있을 동해 다이빙이 또 기다려집니다.

사진들은 flickr에 좀 더 올려놓았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ejbali/sets/72157624459550369/

Muck-diving and Macro-diving Underwater Critters

마크로 다이빙시에 어떤 생물체들을 찾아 볼 수 있는지 미리 공부를 해 놓으면 더욱 더 즐거운 다이빙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것들을 사진과 함께 목록화 해 놓은 좋은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www.uwphotographyguide.com/critter-list

사용자 삽입 이미지
GPF head / photo by EunJae

사실 대부분의 작은 생물체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위장(camouflage)을 잘 합니다.
주위 색과 비슷하거나 비슷한 무늬, 형태까지 흉내내서 쉽게 찾기가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찾아내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험이 필요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Lauriea siagiani / photo by EunJae

처음에는 어떤 생물이 주로 어느 환경과 장소에서 사는지를 아는것이 첫번째이고 다음부터는 실전에서 경험을 쌓는것이 중요합니다. 가이드와 함께 다이빙하는 경우라면 풍부한 경험과 같은 장소를 많이 다이빙하는 가이드가 찾아주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때 그 생물의 사는 환경이나 숨어 있는 방법들을 기억해 두고 다음부터는 자신이 직접 찾아보는 노력을 해보세요. 그 즐거움은 배가 될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oleman shrimp / photo by EunJae

그리고 한번의 다이빙으로 여러가지를 보려는 욕심을 버리고 흥미로운 생물체를 발견하면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자세히 관찰해 보는 습관을 가지세요(하지만 그들을 방해하지는 맙시다). 다이빙은 100m 달리기가 아닙니다.

p.s
여러가지 어류와 갑각류등의 바다 생물체를 사진과 함께 잘 소개해 놓은 다이버용 도감을 가지고 다니시면 훨씬 더 재미있는 다이빙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