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와 장님 새우 | Goby and Blind Shrimp

열대바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망둑어과 물고기 Shrimp Goby (쉬림프 고비)는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가진 어류로 모래 바닥의 구멍에서 삽니다.

특이한 점은 Snapping Shrimp (스냅핑 쉬림프) 라고 부르는 새우와 같은 구멍에서 공생하는데 이 새우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항상 더듬이 하나를 시력이 좋은 고비의 몸에 붙히고 있다가 위험한 상황이 느껴지면 구멍안으로 피신합니다.

새우는 모래 바닥의 구멍으로 쏟아져 내리는 모래와 이물질을 청소하느라 24시간 중노동(?)을 합니다.

즉, 새우는 고비의 보호가 없이는 살 수 없고 고비는 집을 청소하고 유지하는 새우가 있어야 하는 관계입니다. 한개의 구멍에서 여러마리의 고비와 새우들이 함께 살기도 하고 가끔 새우가 먹이를 찾아 구멍에서 너무 멀리나가 길을 잃어버리면 고비가 다시 데려오는 재미있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영상은 인도네시아, 암본(Ambon)에서 촬영한 것으로 두배 속도로 편집했습니다. 영상속 고비의 정확한 이름은 Spotted Shrimp Goby (학명: Amblyeleotris guttata)입니다.

아래는 필리핀에서 촬영한 같은 종의 사진.

Spotted Shrimp goby – Amblyeleotris guttata, Shot in Dauin, Philippines.
Snapping (Blind) shrimp – Alpheus sp., Shot in Dauin, Philippines.

방가이 카디널 피쉬의 구강부화 | Mouthbrooding Banggai Cardinalfish


알들을 보호하기 위해 구강 부화를 하는 어류들이 많습니다.

카디날 피쉬(Cardinalfish)도 그 중 하나이며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부화될 때 까지 입에 물고 보호를 하고 주기적으로 알을 뱉었다가 다시 입에 넣거나 위치를 바뀌가면서 산소가 골고루 공급되도록 해 줍니다.

알을 입안에서 보호하고 있는 카니날 피쉬 (위 사진)

그 중에 Banggai cardinalfish(방가이 카디날 피쉬)의 경우에는 새끼들이 부화되고 난 후에도 수컷의 입안에 어느 정도 머물다 떠납니다(비디오 00:34 부터).

다른 카디날 피쉬에 비해 적은 숫자 (약 9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알의 크기도 2~3mm로 큽니다. 암컷이 알을 낳는 순간 수컷이 입에 넣어 보호를 시작하고 알의 상태가 좋지 않은 알을 알아채고 뱉어내기도 합니다.

원래 방가이 카디날 피쉬는 인도네시아의 방가이(Banggai) 제도 근처에서만 살던 어종인데 2,000년 이후로 인도네시아 다른 지역 즉, 렘베(Lembeh)와 발리(Bali) 북부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방가이 카디널 피쉬가 수족관 관상용 물고기로 거래되면서 해당 지역에 방생된 것들이 살아 남아 그 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영상 촬영은 인도네시아, 렘베에서 했습니다.


Mouthbrooding Banggai Cardinalfish (Capungan ambon). “The Banggai cardinalfish is a paternal mouthbrooder. The eggs are about 2.5 mm in diameter. The young remain in the male’s mouth cavity for an undetermined period after hatching.”

Filmed at Lembeh in North Sulawesi, Indonesia.

도구를 사용하는 문어 | 코코넛 문어 | Coconut Octopus Use Shells as a Shield

Coconut Octopus (Amphioctopus marginatus) use coconut shells / empty seashells (or other objects) as a mobile home and shield. Filmed at Lembeh strait in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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