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영상 저작권 침해 사례

지금까지 촬영했던 수중 동영상, 사진들이 사전 협의 없이 사용되는 저작권 침해를 당한 경우는 셀수 없이 많아서 일일히 열거하기가 다 힘들 정도입니다만 가장 최근의 한가지 보여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그동안 저작권 문제는 대부분 원만하게 해결되었지만 저작권 전문 변호사를 통해서 소송까지 간적도 세차례나 있습니다.

저작권 침해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는 그 예로 최근 유튜브에 채널 저작권이라는 기능이 생겨서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는 비디오(내용이 일치하는 동영상)를 보여주고 삭제 요청을 보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그동안 처리한 건이 100건이 넘습니다(아래 이미지 참고).

아직까지 정당한 저작권료에 대한 협의도 없고 문제의 동영상도 삭제하고 있지 않은 것들중에는 “이데일리“라는 언론사(?)의 것이 있습니다.

약 3컷 정도가 사용되었는데 물론 사전 협의도 없었고 어처구니 없는것은 왼쪽 상단에 워터마크도 지운 흔적이 있고 동영상 설명 아래에는 자신들의 저작권 카피를 넣어 놓았습니다(아래 이미지 참고).

참고: 2020년 7월 2일 현재 문제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그냥 가져다 쓰는 것도 모자라 마치 본인들 소유의 컨텐츠인 것처럼 속이는 행위는 저작권에 대한 무지인가요? 아니면 배짱인가요?

아래는 원본 영상

수중 영상 라이센싱은 아래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대부분의 수중 영상이 스톡 사이트에 올려져 있어서 간편하게 라이센싱 할 수 있습니다. (Pond5 | Shutterstock | Adobe)

헤어리 스쿼트 랍스터 – Hairy Squat Lobster

헤어리 스쿼트 랍스터(Hairy Squat Lobster)는 항아리 해면(barrel sponge)에 사는 아주 작은 (1cm 내외) 갑각류입니다. 보라색의 몸통을 가지고 있고 털이 많아서 아주 예쁩니다.

학명은 Lauriea siagiani 이며 “Wally Siagian”라는 인도네시아의 다이빙 가이드가 발리에서 최초로 발견해서 학명에 Siagiani라는 단어가 들어갔습니다.

촬영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했습니다.

갯민숭 달팽이와 친구들 – Hypselodoris Bullocki & Friends

수중 생물들은 공생관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Hypselodoris Bullocki”라는 학명의 크기가 좀 큰 갯민숭 달팽이도 공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나의 갯민숭 달팽이에 두가지 생물(새우와 작은 어류)이 함께 공생하는 것은 흔하지 않습니다.
촬영은 렘베, 인도네시아에서 했습니다.

인공 산호 프로젝트 (바이오락/BioRock) –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 북부의 뻐무떠란 지역의 인공 산호 프로젝트인 바이오락(BioRock)입니다 (2012년 5월경에 촬영).
Biorock에 대한 더 자세한 것은 위키 링크 참고 : https://en.wikipedia.org/wiki/Biorock

Biorock은 2012~13년 지속 가능한 개발에 관한 유엔 회의에서 “해양 및 해안 지역 관리 (Marine and Coastal Zone Management)” 관련 수상을 두차례 받은 인공 산호 프로젝트이며 단순한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전기를 흐르게 해서 산호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오락은 현재 20개 나라 이상의 바다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공 산호 사업입니다.

관련 책자와 유엔 회의/발표에서 이 영상과 그 때 촬영한 사진들이 사용되었고 현재에도 유엔 본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https://flic.kr/p/bZyHiq

The Coral Goddess

만타 가오리 – 누사 빼니다, 발리, 인도네시아

2012년 5월경에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 빼니다섬에서 촬영한 만타레이 영상입니다.
참고로 일반 다이빙 샵에서 렘봉안/빼니다섬 만타 포인트라고 가는 곳과는 다른곳으로 발리에서 보트를 하루 종일 렌탈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만타 레이 스쿨링을 찾아다니면서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