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이 있습니다.
[ 수중세상 이야기 전체 비디오 보기 ]
작고 예뻐서 다이버들과 수중 촬영가들이 좋아하는 해양 생물인 블루링 옥토퍼스(Blue-ringed octopus / Hapalochlaena)를 소개합니다.
한글로는 푸른점 문어 또는 파란고리 문어라고도 합니다.
크기가 최대 10~20cm 까지만 자라는 이 작은 문어는 일반적으로 태평양과 인도양의 따뜻한 물에 서식하지만 최근에는 온난화 때문인지 제주도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푸른점 문어는 모습이 조금씩 다르고 서식하는 지역에 따라서 총 네가지 종이 있습니다.
- Greater blue-ringed octopus (Hapalochlaena lunulata)
- Southern blue-ringed octopus 또는 lesser blue-ringed octopus (Hapalochlaena maculosa)
- Blue-lined octopus (Hapalochlaena fasciata)
- Hapalochlaena nierstraszi
블루링은 선명한 파란색 점 때문에 유명합니다. 흥분하면 몸의 색깔이 진한색으로 변하면서 파란색 점들은 더욱 선명하게 변합니다.
보통 몸에는 50에서 60개 정도의 파란색 링이 있습니다.
무늬가 예쁘고 작은 생물이지만 tetrodotoxin (테트로도톡신) 이라고 하는 독 (복어에도 있음)을 포함해서 약 7가지의 독성분이 혼합된 강한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독은 사람을 쉽게 죽일수도 있고 또 해독제도 없다고 합니다. 수중 생물은 당연히 함부로 만지거나 해서는 안 되겠지만 이 문어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먹이 활동은 거의 낮에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주로 작은 갑각류 즉 새우, 게 또는 작은 물고기 같은것을 먹습니다.
블루링이 사냥 할때만 하는 특이한 자세가 있습니다. 앞의 다리 두개를 들어서 약간 둥그렇게 하고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이 문어의 수명은 약 2년정도라고 알려져 있으며 어미가 약 50개 정도의 알을 낳아서 부화될 때까지 품고 다닙니다. 어미는 약 6개월동안 아무것도 먹지않고 알들을 보호하며 알이 부화되어 새끼들이 나오는 것으로 블루링의 생은 끝나게 됩니다.
참고 : 영상과 사진은 인도네시아, 렘베에서 촬영하였으며 암컷이 알을 품고 있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