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장비 – BC (자켓 비씨와 BP&W)

사용자 삽입 이미지(oxycheq 싱글윙 사진 – 위 사진의 출처 )

BC (Buoyancy Compensator – 부력 조절기) 에 관한 글입니다.

1. 자켓 비씨
Zeagle Escape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www.zeagle.com/showproduct/17/Escape/

escape는 제가 최초로 구입한 bc이고 최근엔 백플레이트+윙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진 않지만 주위분들이 다이빙을 배우거나 필요할 때 빌려주고 저도 백업용으로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bc 자체는 약 3kg 정도되며 블레이더가 뒤쪽에만 있는 Back Inflation 방식이라 bp/w와 약간은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허리에 차는 웨이트를 비씨로 옮길 수 있는 weight integrated 방식으로 웨이트 포켓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500회 이상 사용했지만 변색되거나 헤진곳이 없어 아직 새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상당히 튼튼한 물건이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켓 비씨들이 그렇듯이 허리를 감싸는 부분이 필요 이상으로 크고 웨이트 포켓에 일반적인 하드 웨이트 블럭을 사용할 경우 약간의 실수로도 웨이트가 빠져버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부력과 부피가 큰 블레더(35~37lbs)도 단점입니다. 크게 불만은 없는 제품이지만 bp/w 때문에 최근엔 먼지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2. BP/W (BackPlate and Wing)
http://en.wikipedia.org/wiki/Backplate_and_wing

백 플레이트(backplate) + 윙(wing) 시스템은 제가 S모 단체 교육을 받을 당시 강사가 사용하는 것을 보았고 그의 것을 빌려 사용 해 본 것이 처음으로 사용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뒤져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백 플레이트와  몇가지 윙을 용도에 맞게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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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싱글 탱크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백 플레이트와 옥시첵 싱글 윙(18 & 30lbs) 조합입니다. 예전에는 스테인리스 플레이트와 30lbs 윙 조합을 따뜻한 물에서 3mm 풀 수트를 입는 경우에도 사용하였지만 여행다닐때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플레이트와 18lbs윙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BP/W 하면 무조건 더블 탱크 다이빙을 연상하거나 테크니컬 다이버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 많은듯 합니다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이빙을 처음 배우는 분에게도 그리고 지금까지 자켓 비씨만 사용하던 다이버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각가지 기능과 현란한 광고 문구들로 장식된 자켓 비씨들도 BP/W 에 비할 수 없습니다.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자켓 비씨는 두번 다시 사용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편하고 장점이 많습니다.

1. 웨이트를 적게 사용합니다.
이것은 어쩌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도 있는데 자켓 비씨에 비해 bp/w는 웨이트를 적게 사용합니다. 웨이트를 적게 사용하면 부력 조절이 더욱 쉬워지고 그에 따라서 체력 소모나 호흡에도 영향을 많이 줍니다. 또한 무게가 다이버의 등쪽에 고르게 분포되기 때문에 물속에서 자세와 균형에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2. 모듈화되어 있다.
bp/w는 필요한 부분들이 모듈로 되어 있습니다. 즉 백 플레이트, 블레더(윙) 그리고 하네스는 모두 분리가 가능하고 필요에 맞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한 부분이 노후되어 교체가 필요할 때 전체를 모두 새로 구입할 필요가 없겠죠.

3. 단순함(simple is the best)
bp/w는 단순하고 튼튼합니다. 게다가 거추장스럽거나 쓸모없는 부분이 없어서 물의 저항도 훨씬 줄어듭니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추가/제거가 간단합니다(예: 주머니, 웨이트 포켓).

4. 우월한 착용감, 편리함, 자세와 균형
bp/w는 수면에 떠 있을때 자켓 비씨에 비해 약간은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요령(머리를 하늘쪽으로 하면서 다리를 약간 들어주는 자세)를 터득하면 그 어색함이나 불편함은 금방 없어집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다이빙은 물속에서 하는 것입니다. 물속에서 bp/w는 자연스럽게 수평 자세를 만들어주며 그만큼 물의 저항도 없애줍니다.

사실 저도 그동안 모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었고 구입과 셋팅도 직접 하였습니다. 혹시나 bp/w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몇가지 더 적어봅니다.
일반적인 레저 다이빙 즉, 싱글 탱크 다이빙을 위한 bp/w 셋업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bp/w는 위에도 썼지만 1.백 플레이트, 2.블레더(윙), 3.하네스 이렇게 세가지의 조합입니다.
사실 자켓 비씨처럼 이 세가지를 모두 한번에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각각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것을 찾아 구입/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bp/w의 장점중 하나이며 그래서 독특한 자신만의 장비를 직접 만들고 소유한다는 점도 뿌듯합니다.

1. 백 플레이트 (backp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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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플레이트는 알류미늄과 스테인리스 두가지 재질로 만들어 집니다(가벼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드는 것도 있습니다).
형태는 대부분이 동일하며 알류미늄은 가볍고 스테인레스는 무겁다는 차이만 있을뿐인데 자신의 필요에 맞는 재질을 골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3mm 풀 웻 수트를 입고 스테인리스 백 플레이트(약 2.2kg)를 사용하면 추가적인 웨이트가 불필요합니다(바다 다이빙의 경우이고 참고로 저는 키가 175cm, 몸무게는 72kg 정도 됩니다).

* 참고로 몸무게가 줄면서 3미리 수트에 스테인리스 플레이트를 사용하면 오버웨이트가 되어 최근에는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1~2키로 웨이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항공사 체크인 수화물 무게 제한이 많으니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분이라면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추천합니다.  웨이트는 현지에서 쉽게 추가할 수 있을것이며 웨이트벨트나 웨이트포켓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자켓 비씨를 사용하면서 웨이트가 1~2kg만 필요한 작은 체구라면 스테인레스는 오버 웨이트가 되기 쉬우므로 알류미늄 플레이트를 사용해야 하겠죠.  어느쪽을 선택해야 하는지 딱히 결정하기가 힘들다면 처음에는 알류미늄 플레이트를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허리에
차는(또는 다른 방법으로) 추가 웨이트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등판이 금속 재질인데 등이 안 아플까?” 이게 제가 제일 처음 가졌던 의문입니다만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백 플레이트의 형상 자체가 몸에 맞게 적당한 각도로 휘어져 있고 실제로 등에 직접 닿는 면적도 매우 적습니다. 편안하면서 탱크를 훨씬 안정적으로 등에 멜 수 있게됩니다.

2. 블레더(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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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은 튼튼하고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부피가 작은 제품이 좋겠습니다. 물론 큼지막한 더블 탱크용 윙으로 싱글 탱크 다이빙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등에 대형 만타 가오리 한마리를 붙이고 다니는 것과 별반 다름없이 불편할 것입니다.

레저 다이빙(싱글 탱크)용 윙은 부력이 15~30lbs (7~15kg)정도면 충분합니다. 열대 지방의 바다에서 최소한의 웨이트만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윙도 부력이 가장 적은 것(15~20lbs)을 선택하고 차거운 수온에서 두꺼운 수트와 웨이트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20~30lbs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별히 고르기 힘들다면 20~30lbs 짜리를 선택하셔도 좋습니다(어차피 17~30lbs 부력의 윙들은 부피 차이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여기서 “백 플레이트와 윙 또는 하네스가 동일 회사 제품이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점이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플레이트 디자인(웨빙, 볼트 구멍들의 위치)은 동일하기 때문에 타사 제품들을 혼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저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3. 하네스 (har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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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스는 백 플레이트를 등에 매기 위한 것으로 2인치(5.08 cm) 너비의 웨빙과 무엇인가 걸어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d-ring 그리고 허리 버클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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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한줄의 웨빙(webbing)으로 전체를 엮는 방법과 자켓 비씨에 많이 사용되는 것처럼 부분적으로 나누어져 있어 길이를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만 특별히 자주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원 피스(one piece) 웨빙 즉 한줄로 전체를 엮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한번 자기 몸에 맞게 조절해 놓으면 가장 편하고 “Failure point”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곳)를 최소한으로 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웨빙을 자신의 몸에 맞게 잘 조절하는 것은 bp/w를 사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입니다. 자신의 몸에 맞게 잘 조절된 bp/w는 물속에서 등에 무엇인가를 메고 있다는 느낌마저 없애줍니다. 즉, 최적의 셋팅이란 그 장비가 자신의 몸의 일부분처럼 느껴질때입니다. 한가지 미리 말씀드리면 웨빙을 조절할때 필요 이상으로 어깨끈을 바짝 조이지 마세요. 다음 사진처럼 주먹이 들어갈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느슨해도 안되겠죠. 팔을 머리 뒤로 뻗어서 플레이트를 손끝으로 만질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진의 출처)

웨빙을 엮는 방법과 자신의 몸에 맞추는 자세한 방법은 다음 링크들을 참고하세요.
http://www.gasdiving.co.uk/pages/misc/kit/harness_2.htm
http://www.divegearexpress.com/library/hogrigging.shtml
https://www.deepseasupply.com/index.php?page=instructions
http://www.scubadivingtube.com/play.php?vid=342

http://dir-diver.com/en/equipment/backplate_adjustment.html
http://www.baue.org/images/galleries/v/equipment/

마지막으로 싱글 탱크 사용을 위해서 탱크를 고정시키기 위한 캠 밴드(탱크 밴드) 두개가 필요하겠죠. 대부분의 제품들이 그 역할을 해내지만 플라스틱 보다는 스테인레스로 된것을 추천합니다(하나의 백 플레이트로 더블 탱크와 싱글 탱크를 자주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STA (single tank adaptor)라는 것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캠 밴드를 꼭 두개 사용해야 하는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는데 제 대답은 두개입니다. 한개로 고정시키는 것보다는 탱크가 미끄러질 위험이 적고 레저 다이빙에서 많이 사용되는 알류미늄 80cf 탱크는 내부 개스 양에 의한 부력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처음 입수 했을때 보다 차츰 탱크가 비워지면서는 아래쪽이 물위로 뜨려 합니다. 이때 밴드를 한개만 사용하면 상당히 불안한 자세가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처음에는 간단하게 쓰려 했습니다만 이것 저것 추가 설명을 넣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지고 있네요. 오히려 제 글때문에 bp/w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처럼 보일것 같아 한편으론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bp/w 시스템은 누구나 간단하게 직접 조립할 수 있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 인터넷에서 쉽게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제 글에 언급된 특정 회사 제품들은 제가 현재 사용중인 것을 소개한 것으로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직접 여러가지 회사와 제품을 알아보고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백 플레이트, 윙, 하네스등를 제조하는 회사들의 링크들입니다(순위 없음).

http://www.diverite.com/
https://www.deepseasupply.com/
http://www.halcyon.net/
http://www.oxycheq.com/
http://www.hollisgear.com/
http://www.omsdive.com/
http://www.deepoutdoors.com/
http://www.zeagle.com/
http://www.cavedive.eu/
http://www.drx.co.kr/
http://www.agir-brokk.com/

P.S
1. 내용에 추가할 것이나 수정할 것이 있다면 덧글 남겨 주세요.
2. bp/w를 구입하고자 하는데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질문 남겨주세요.
3. backplate를 직접 만들어 쓰는 다이버들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www.huwporter.com/scuba/hplate.html
4.. 이 글의 내용은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수중 촬영과 양심

발리 툴람벤 침몰선 포인트에는 핑크색과 노란색 피그미 해마가 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 동안 수백번은 다이빙 했던 곳이니 어느 산호에 붙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다(별로 찍으려고 하지 않았다). 아이 엄마도 가끔 물어보곤 하는데 내 대답은 “불쌍해서…”였다.

침몰선 포인트에 다이버가 많이 몰리는 시간이 되면 세계 각국에서 온 다이버들이 이 피그미를 보려고 또 촬영하려고 물속에서 줄을 서는 정도가 되는것을 종종 보았다. 피그미 해마는 빛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그 많은 다이빙 라이트와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받아야 하니 얼마나 스트레스가 쌓일까? 거기다가 다이브 가이드들이 좋은 각도로 촬영을 위해 해마를 탐침봉으로 건드리거나 산호를 이리 저리 만지는 경우도 자주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바다나리를 건드리지 않고 촬영 해본 clingfish)
그동안 원하는 각도와 배경을 위해 누디 브렌치를 만지고 옮기고 하는 일도 적지 않게 보았고 바다나리에 공생하는 작은 생물을 촬영하기 위해 바다나리를 완전히 분해하는 경우도 보았다. 다이버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자연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무지한 행동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사진의 너무나 예뻤던 누디는 반대편이 막혀 있던 상황이어서 있던 그대로 뒷모습만 찍었다).

자기 찍을것 다 찍었다고 피사체의 위로 그냥 지나가면서 아무 생각없이 핀킥을 해 버려 누디 브렌치를 모래 바람과 함께 날려버리는 다이버도 있었다. 촬영이 끝나고 다른곳으로 이동할 때에도 최소 1~2미터 이상 뒤로 물러나서 이동하거나 상승하여 프로그 킥하는 방법등을 사용하여 피사체를 보호하고 다른 다이버(촬영가)를 배려하자.

물속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다이버로서 완벽한 부력 조절은 필수이고 거기에 이런 막대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더욱 좋다.
http://farm1.static.flickr.com/111/290994542_e813fe6a6b.jpg

사용자 삽입 이미지말이 나온김에 탐침봉(보통 이것을 한국에서는 탐침봉이라고 부르는데 어감이 그리 좋지 않다. 그냥 막대기라고 하든지 영어로 muck stick 이라고 하면 좋겠다. 혹시 더 좋은 단어 없을까요?) 사용법에 관해서 좀 더 적어본다.
수중 촬영시에 필수품인 이것은 아무것이나 함부로 찔러보고 건드리거나 폼으로 가져가는게 아니다. 물론 피사체를 찾기 위에 해를 입히지 않는 범위내에서 연산호나 바다나리등을 살짝 건드리는 것은 괜찮을 수 있으나 더 중요한 용도는 다음과 같다.

1. 핀킥으로는 할 수 없는 어려운 자세나 움직임을 이것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쉽게 해낼 수 있다. 특히 직벽 다이빙시에 피사체의 위치에 따라 아주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
2. 촬영할 때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거나 카메라 흔들림을 없애기 위한 모노 포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3. 촬영후에 다른 다이버에게 피사체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거나 뒤로 물러날때 사용한다.
4. 탐침봉 사용시에는 돌처럼 단단한곳이나 죽은 산호등을 이용해서 멀쩡한 산호가 상처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하지 않을때는 바닥을 긁고 다니지 않도록 주의한다.
5. 수중 촬영을 전문으로 한다면 2~3가지 길이의 막대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나는 오버헹(overhang)이 많은 직벽 다이빙의 경우에는 짧은 것을 그리고 완만한 모래 바닥인 경우에는 긴것을 가져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촬영하는 자신은 물론이고 다이브 가이드가 비 양심적인 행위를 하면 말리자.
촬영하고자 하는 생물이 너무 많은 플레쉬 세례로 인해 스트레스 받았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촬영을 포기할줄도 알고 좋은 각도와 배경, 장면을 위해 피사체를 옮기거나 몰거나 먹이를 주거나 하는 행동은 절대 자제하자.

더 멋진 기회는 앞으로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경이로운 순간과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기쁨이 다이빙과 수중 촬영을 계속 하는 이유가 된다.

표정

이번에 보홀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니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거대한 잭 스쿨, 바라쿠다 스쿨이나 거북이도 아니고 바로 요 녀석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누구야!?”

경산호를 무성히 뒤덮고 조류에 이리저리 살랑거리던 연산호속에서 이 녀석을 찾은것도 행운 이었고 숨바꼭질 하듯이 구멍속을 들락날락 하면서 보여주던 변화무쌍한 재미난 표정은 나를 그 자리에서 30분도 넘게 잡아두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Cleaning station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던 바다속을 직접 들어가보게 되면서 물속은 정말 전혀 다른 세상이라는 생각을 자주하게된다. 모든 바다속의 생물체들은 나름대로의 역할과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고 그 중에 자주 보게되고 감탄하게 되는 것은 바로 서로에게 이득을 주면서 살아가는 공생 관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바닷속에서 아마 가장 요란한(?) 장소는 바로 “Cleaning station“이 아닐까? 다른 어류의 피부, 입속, 지느러미에 사는 기생충을 제거(잡아 먹는)해주는 역할을 하는 작은 새우나 어류들이 특정한 장소에 몰려 있고 그곳에 다른 대형 어류들이 청소를 하러 오는 곳을 말하는데 치료(?)를 받으러 오는 어류들과 청소부 역할을 하는 새우와 작은 어류들이 와글거리는 이곳은 정말 최고로 흥미롭고 사진 찍을 거리도 많은 곳이다.

다른 어류나 갑각류를 잡아 먹고사는 난폭한(?) 대형 어류들도 그들에게서 해충을 없애주는 이런 작은 생물체들에게는 해를 가하지 않는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어류들이 입을 크게 벌리고 그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청소 새우와 청소 놀래기등을 보는 것은 언제보다도 경이롭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또한 클리닝 스테이션에 너무 많은 어류가 몰리는 경우 서로 자리를 차지하려고 싸움이 벌어지거나 주변을 맴돌며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100mm + 2x tc

지난 주말엔 캐논 100mm 마크로 렌즈에 2x 텔레컨버터 셋업으로 촬영 해보았습니다.
100mm용 마크로 포트가 모자라서 22mm 익스텐션 링을 추가해야 했고
여전히 아쉬운 것은 매뉴얼 포커스 링입니다. 주로 * 버튼을 사용해서 focus lock을 사용하여 촬영하였습니다.

확대율이 높아질 수록 초점 잡기가 정말 힘든것은 당연하고 렌즈 길이때문에 빛의 손실이 많아지므로 조리개를 더 개방해야 해서  DOF (Depth of field)도 아주 얕아집니다. 하지만 60mm에 1.4x + 튜브 조합보다는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60mm 보다는 피사체와 거리 확보가 되기 때문에 이런 겁이 많은 goby도 매우 크게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다음번에는 60mm + EF12 + 2x TC 조합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피사체와 가까이에서 촬영하는 것을 더 좋아해서 아직까지 100mm는 자주 피사체와의 거리 조절(?)이 잘 안되곤 하고 스트로브 파워도 부족하곤 해서 노출 부족이 된 사진이 많았습니다. 하긴 이렇게 쓰다 보니 100mm + TC 조합에 dry(또는 wet) 디옵터를 사용해서 피사체와의 거리를 줄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