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재미있는 것은 단순 정지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진속의 여러가지 추억이 들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더 나아가 보는 사람들에게 촬영한 사람의 추억과 생각까지 전달하는 그런 사진을 찍고 싶다.
매력적인 피사체중 하나인 whip coral shrimp(Dasycaris zanzibarica)는 이름 그대로 회초리 산호에 붙어 사는 작은 새우이다. 발리, 뚤람벤에서 수백번 다이빙 하면서도 그렇게도 찾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난파선 반대편 수심 30미터 지점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 수심에 21% 싱글 탱크로 몇분이나 견디며 촬영을 하냐…. ㅜㅜ
그러던 어느날 바로 옆동네인 스라야 포인트에서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법한 조그마하고 시들 시들하고 허름한 회초리 산호에 붙어 있던 이 녀석을 만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것도 수심 15미터쯤 되었으니…. 야호~
그래서 거의 몇일동안 매 다이빙의 모든 시간을 이 녀석과 함께 했던 기억.
한적한 스라야 포인트에서 다이빙 준비를 마치고 넓은 바다를 향해 혼자 걸어들어가던 나는 매번 그 자리에서 기다려 주던 이 녀석이 너무나 반가웠다.


* 포스팅 할때 자동으로 리사이즈 되면서 좀 뭉게지네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선명하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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