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p coral shrimp

사진이 재미있는 것은 단순 정지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진속의 여러가지 추억이 들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더 나아가 보는 사람들에게 촬영한 사람의 추억과 생각까지 전달하는 그런 사진을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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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피사체중 하나인 whip coral shrimp(Dasycaris zanzibarica)는 이름 그대로 회초리 산호에 붙어 사는 작은 새우이다. 발리, 뚤람벤에서 수백번 다이빙 하면서도 그렇게도 찾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난파선 반대편 수심 30미터 지점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 수심에 21% 싱글 탱크로 몇분이나 견디며 촬영을 하냐.... ㅜㅜ

그러던 어느날 바로 옆동네인 스라야 포인트에서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법한 조그마하고 시들 시들하고 허름한 회초리 산호에 붙어 있던 이 녀석을 만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것도 수심 15미터쯤 되었으니.... 야호~

그래서 거의 몇일동안 매 다이빙의 모든 시간을 이 녀석과 함께 했던 기억.

한적한 스라야 포인트에서 다이빙 준비를 마치고 넓은 바다를 향해 혼자 걸어들어가던 나는 매번 그 자리에서 기다려 주던 이 녀석이 너무나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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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팅 할때 자동으로 리사이즈 되면서 좀 뭉게지네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선명하게 나옵니다.
2010/04/12 11:49 2010/04/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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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상위에서 무언가 올려놓고 마크로를 찍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묻지마표 싸구려 거대한(?) 삼각대는 너무나 불편해서 불현듯 생각난 이 고릴라 포드.

오늘 도착해서 조금 사용해보니 상당히 편하고 쓸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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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oby.com/gorillapod/slrzoom/

그나저나 좀 쓰다보니 이제는 볼헤드가 아쉬어서 또 지름신이 부르고 있다는...
그것보다도 이것을 잘 개조해서 수중 촬영시 스트로브 암이나 수중 삼각대로 사용해도 아주 좋을것 같아요. wetpixel 포럼을 좀 뒤져보니 벌써부터 사용들 하고 있군요.

http://wetpixel.com/forums/index.php?s ··· 3D140169

특히나 스트로브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하는 경우 노출이 길어져야 하므로 이걸 응용해서 적당히 카메라를 바닥에 고정시키고 촬영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도 곧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500D 정도로 바꾸고 마크로 렌즈와 고릴라 포드를 사용해서 동영상을 찍어볼까 하고 있습니다.

2009/12/30 19:44 2009/12/30 19:44

Lauriea siagi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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뚤람벤 근처에서 촬영한 Hairy Squat Lobster (학명: Lauriea siagiani)
(사진을 클릭하세요)

보라색 몸에 털이 잔득나 있는 이 재미나게 생긴 게? 롭스터?는 보통 대형 바렐 스폰지에서 발견 할 수 있다(물론 이 녀석은 발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녀석을 만나면 엉뚱(?)하게도 항상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Wally Siagian라는 인도네시아인 다이빙 가이드이다. 자바에서 태어나서 처음에는 군대에서 다이빙을 시작한 모양으로 그 후로 발리 대부분의 다이빙 포인트를 최초로 탐험하고 수중 지도를 작성한 사람이며 발리뿐만 아니라 누사 빼니다, 롬복, 코모도 지역의 다이빙 포인트를 개발해내고 지금도 시간 날때마다 남들 안 들어가는 곳을 탐험해서 많이 개발해 낸다는 바로 그 다이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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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delgoff/1558106494/
바로 이 사람이다. 위 사진은 완존 해적 스타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무지 착한 아저씨이다.

이 사람이 최초로 발견한 해양 생물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바로 이 롭스터이다. 물론 그래서 학명에 그의 이름이 들어갔고 화려한 색과 모양 때문에 수중 촬영가들이 꼭 찾는 피사체가 되었다.

Wally는 지금도 다이빙 가이드로 일 하고 있으며 (요즘엔 주로 liveaboard를 탄다) 나도 발리에서 몇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를 만난 장소도 그동안 내가 아무도 다이빙 하는 곳이 아닐것이라고 생각하던 곳, 나만의 비밀 포인트라고 생각했던 곳이었다.

엄청난 수중 촬영 장비들을 대동한 다이버들을 안내해온 그가 나를 보고 처음으로 한 말은 여기 "혼자 왔니? 혼자 다이빙 하니?"였다. 암튼 그러다가 통성명을 하게되었고 그의 이름을 듣자 마자 내가 한말은 웃기게도 "Hairy Squat Lobster!!!" 였다. ㅋㅋㅋ
한국으로 이사가는 날짜만 잡히지 않았어도 그의 꼬임에 넘어가 라자 암팟, 코모도로 향하는 liveaboard를 탓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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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냄새가 나는 독한 인도네샤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쉴새없이 바다속 이야기를 들려주던 그의 모습이 저 보라색 게 사진만 보면 떠 오른다.
2009/09/03 10:20 2009/09/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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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다.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주 오긴 했지만 실제로 살게되는 것이 약 15년만이라 아직은 모든것이 얼떨떨하네요.
발리에서 출발하기 전에 사실 부나켄, 름베를 꼭 거쳐서 오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때문에 계획이 무산되고 마지막 몇일은 그냥 발리에서 사진을 더 찍었습니다.

아직 제 컴퓨터가 컨테이너에 실려 오고 있어서 찍은 사진들 정리는 못하고 있네요.
도착하는 대로 집 정리하고 사진들도 차분히 올려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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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지 몇일이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다이빙 생각입니다. ^^;

2009/08/26 18:23 2009/08/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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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진 몇장

2박 3일 뚤람벤.

파도가 엄청 높아서 입/출수가 정말 힘들었다. 파도에 쓸려 들어가다 넘어지고 나오다가 넘어지는 다이버들이 많았다. 카메라들고 들어가다가는 아무래도 박살낼까 싶어서 아예 bc와 탱크를 먼저 가지고 들어가 파도가 부서지지 않는 지점에 띄워놓고 다시 나와서 카메라 들고 그 지점까지 헤엄쳤다. 나올때는 반대로... 그렇게 했는데도 돔 포트에 상처가 많이 나버렸다는... ;-|
보트 타고와서 바로 떨어지는 다이버들이 그날 따라 엄청 부러웠음.

먼저 100mm + 2x TC 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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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림프 고비, 입 벌릴때까지 15분 정도 기다렸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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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t shrimp, 내 새끼 손가락 손톱보다도 작은 새우 눈에 초점을 맞추면서 호흡을 너무 참아서 그런지 머리가 아펐다.

(얼마나 작은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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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내심 테스트, 길이 3mm 짜리 starfish shrimp, 초점 맞추다 보면 어느새 불가사리 뒤쪽으로 숨는다. 다시 뒤집어 놓고 초점 맞추면 또 뒤로 숨고...

첫날 2회 다이빙을 이렇게 했더니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래서 다음날은 오랜만에 광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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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호 침몰선에 사는 슈퍼 모델 바라쿠다. 오전에 대형 liveaboard 선박이 근처에 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이버들이 많다. 저 유명어를 찍기 위해 별로 크지 않은 공간에 무려 15명이 넘는 다이버들이 우글거렸다. 어지간한 고기들은 싫어할텐데 저 녀석은 다이버와 카메라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다이버들 사이로 유유히 헤엄치거나 아예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댄다. (혹시나해서 덧붙입니다만 뚤람벤에서 이 녀석 보시고 만만해 보인다고 손 내밀거나 그러지는 마세요. 빛의 속도로 지나가던 다른 고기를 빛의 두배 속도로 단 한입에 두 동강이 내는 장면을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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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다 싶으면 나타나는 빅아이 트레블리들... 어디선가 자갈돌이 딸그락 거리는 듯한 요란한 소리가 나면 바로 저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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뚤람벤 리버티호. 이제 100번이 넘게 다이빙 했지만 질리지 않는곳.
바다는 살아있고 언제나 신비롭고 놀라움 그 자체이다.
2009/07/28 15:09 2009/07/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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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 잭

같은곳을 하도 자주 다이빙하다 보니 아무리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는 바다속에서도 이제는 여러번 만나서 친근하게된 생물들까지 생기고 새로운 변화들도 자주 눈에 띄게 되었다. 항상 사는곳을 옮겨다니는 회유성 어종들도 많지만 먹이를 찾아 다닐때를 제외하고 거의 같은 자리에 사는 것들이 있다.

이 유명한 대형 바라쿠다(길이가 대충 사람만함...)는 워낙 잘 알려져서 별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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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시무시한 괴물은 사실 다이버와 카메라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아무리 가까이 가도 별로 움직일 생각도 안하고 해를 끼쳤다는 얘기도 없다.

얘기가 잠깐 다른곳으로 갔는데...

만티스 새우는 드물지만 그렇다고 개체별로 구별은 잘 가지 않는다. 사는곳도 모래바닥이나 돌틈 사이에 구멍을 만들어 사는데 어느 정도 살다가 옮겨다니는 듯 하다.

하지만 애꾸눈 잭이라고 내 맘대로 이름 붙힌 이 만티스 새우는 금년 5월달에 발견해서 지금까지 항상 만나는 친구가 되었다. 사는 장소도 옮기지 않는 모양으로 항상 같은 자리라서 이 포인트에서 다이빙 할때는 항상 먼저 가보는 곳이 되었다. 어떻게 하다가 한쪽눈을 잃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눈 하나만으로도 살아가는데는 지장이 없는 모양인지 크기도 처음 보았을때보다는 훨씬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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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티스들은 보통 겁이 많아서 조금만 가까이 가도 구멍속으로 숨어버리는데 이 녀석은 이제 내가 익숙한지 바로 눈앞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어도 밖으로 나오거나 사냥을 하러 다닌다!

다이빙을 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나는 것도 물론 즐거움이지만 친근한 녀석들을 다시보게 되는 것은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다른 세계, 물속 세계의 한 부분이 되는 정말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된다.

2009/07/24 10:07 2009/07/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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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ing station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던 바다속을 직접 들어가보게 되면서 물속은 정말 전혀 다른 세상이라는 생각을 자주하게된다. 모든 바다속의 생물체들은 나름대로의 역할과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고 그 중에 자주 보게되고 감탄하게 되는 것은 바로 서로에게 이득을 주면서 살아가는 공생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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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아마 가장 요란한(?) 장소는 바로 "Cleaning station"이 아닐까? 다른 어류의 피부, 입속, 지느러미에 사는 기생충을 제거(잡아 먹는)해주는 역할을 하는 작은 새우나 어류들이 특정한 장소에 몰려 있고 그곳에 다른 대형 어류들이 청소를 하러 오는 곳을 말하는데 치료(?)를 받으러 오는 어류들과 청소부 역할을 하는 새우와 작은 어류들이 와글거리는 이곳은 정말 최고로 흥미롭고 사진 찍을 거리도 많은 곳이다.

다른 어류나 갑각류를 잡아 먹고사는 난폭한(?) 대형 어류들도 그들에게서 해충을 없애주는 이런 작은 생물체들에게는 해를 가하지 않는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어류들이 입을 크게 벌리고 그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청소 새우와 청소 놀래기등을 보는 것은 언제보다도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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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클리닝 스테이션에 너무 많은 어류가 몰리는 경우 서로 자리를 차지하려고 싸움이 벌어지거나 주변을 맴돌며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2009/07/23 16:37 2009/07/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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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야 물속에서 촬영이라는게 모든게 다 쉽지 않겠지만 어류중에 작은것들 그중에서도 절대 가만있지 않고 쉴새 없이 움직이는 것들을 마크로 렌즈로 프레임 전체에 촬영하는 것은 정말 참을성을 필요로 한다. 아마 가장 어려운 상대는 산호초 근처에 바글대는 anthias 종류들이 아닐까 하는데 조류가 없거나 약한 경우에는 다음 사진처럼 사방팔방 정말 쉬지 않고 움직여서 여태까지 풀 프레임으로 촬영 성공한 적이 한번도 없다(남이 찍은 사진도 최근에 구입한 어떤 도감에 있는 사진말고는 본 기억도 없음).


(Tokina 10-17mm FE)

생각해보니 조류가 엄청 강할때는 얘들도 어쩔수 없이 조류를 거슬러 헤엄치면서 버티기때문에 거의 한자리에 있는데 그때가 가장 적당한 기회가 아닐까? 문제는 내가 그 조류를 버티면서 촬영을 해야 한다는게 문제라는...

반대로 아주 작으면서도 촬영하기 쉽고 찾기도 쉬운것으로는 아마 triplefin이 아닐까? 원래 잘 헤엄쳐 다니지 않고 바렐 스폰지 같은것에 붙어 사는 어류이지만 겁이 없는건지 어쩐건지 천천히 접근하면 몇 cm 앞에서 촬영도 가능해서 슈퍼 마크로 셋업을 테스트 해 보기에는 아마 최적의 피사체인듯.


(100mm + 2x TC)

damsel 류는 촐랑 거리다가도 느리게 움직이거나 정지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만 기다리면 쉬운편에 속한다.

(60mm + 1.4 TC)

아마 가장 널리 알려진 어류중 하나이고 포토제닉인 클라운 피쉬도 사실 촐랑이(?)과에 속해서 전체 프레임에 넣기가 쉬운일은 아니지만 행동 반경이 집(아네모네)안이니 포커스 고정하고 그 안에 들어올때 까지 기다리면 성공 확률이 높다.


(100mm + 2x TC)

엔젤피쉬의 유어인 이 녀석은 수중 촬영가들에게 아마 가장 잘 알려진 촐랑이 대장일 것이다. 보통 어류들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움직이는 패턴이 정해져 있어서 거기에 맞춰 포커스를 고정해 놓고 기다리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녀석은 절대 한자리에 있지 않고 행동 반경도 크고 겁도 많도 많은데다가 도대체가 중구난방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도저히 감이 안오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100mm + 2x TC)

수중 촬영을 하게 되면서 더욱 더 많은 기쁨을 주는것은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볼때가 아니라 이제 남의 사진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솔직히 요즘엔 내가 찍은 사진들 보면 한숨만 나온다는...).

그나저나 lembeh는 언제 갈 수 있을까?

2009/07/20 23:28 2009/07/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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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다이빙

이번 주말 다이빙도 당일 치기.
오랜만에 어안 렌즈로 WA를 찍을까? 잠깐 고민하다가 또 마크로 렌즈로 손이 갔다.
100mm 마크로 + 1.4 TC.
잔뜩 기대에 부풀어 3시간을 달려 도착한 뚤람벤 포인트. 그런데 오늘은 뭔가 박자가 안 맞아 준다. 파도도 높고 조류도 세서 마크로 찍기가 상당히 힘들었고 거기다가 스트로브까지 말썽이다. 오늘 찍은 80여장중에 맘에 드는 사진이 별로 없었다.


새우뒤에 클라운 피쉬가 배경이 될때까지 오래 기다렸다. 대충 구도는 의도한 것처럼 되었지만 맘에 들지는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래도 tc 없이 60mm 같은것으로 찍는게 좋을듯.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듯...

2009/07/20 00:51 2009/07/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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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m + tube + 2x TC

어제 토요일.

이번 주말에는 시간이 별로 나질 않아 당일 치기로 스라야 포인트에 다녀왔다.
집에서 3시간 운전해야 하는 거리, 감기 기운이 약간 있었지만 60mm + EF12 + 2x tc 셋업을 꼭 테스트해보고 싶은 마음에 장비 후다닥 실고 마눌님이 그 새벽에 감사하게 싸주신
도시락도 들고 출발.

그나마 볼만하게 나온 사진 2개 (새우들의 크기는 약 3~5mm, 사진은 no crop).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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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learned: 바로 결론으로,
* 이제 다시는 60mm에 2x TC 사용 안할 것임.
TC, 튜브로 인한 빛 손실이 너무 많아 조리개 값 확보 거의 불가,
대부분의 사진이 노출 부족이고 뷰 파인더로 피사체 확인도 힘듬.
* 최대 확대 시점에서 피사체와의 거리(working distance)가 너무 가까워져서 (포트에 거의 붙음) 촬영이 불가한 경우가 많다.
* 슈퍼 마크로는 100mm x (1.4,2,3x) TC 셋업이 좋고 이 상태에서 피사체와의 거리를 적당히 줄이려면 dry/wet 디옵터를 사용하자.

기타:
* 100분 다이빙동안 새우 2마리 찍었다. 나야 항상 솔로 다이빙이니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버디 다이빙의 경우에는 이런 촬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조치(?)가 필요하다.
* 별로 움직이지 않고 한자리에서 오랜 시간동안 초점과 조명에만 몰두하다 보니 3mm 수트를 입고 수온 29도에서도 오한이 온다.
* 다이빙 컴퓨터를 자주 확인하고 현재 수심에서 no deco time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자. 너무 몰두하다 보니 새우 한마리 때문에 정말 심심한 3m 에서 20분 동안 decompression 해야 했다 (그리고 돈 아끼지 말고 nitrox fill 하자).

log (11th Jul 2009)
Dive #1: Max. depth: 22m, Dive Time: 64m
Dive #2: Max. depth: 18.5m, Dive Time: 105m

아참.. 어디서 읽은건데 사람뿐만 아니라 고기들도 DCS(Decompression sickness)에 걸린답니다. 스포츠 피슁 같은거 보면 잡은 생선들 다시 놔주는데 대부분 얼마 못살고 그 이유가 그것때문 이라는 연구 발표가 있었다고 하네요.
2009/07/12 14:40 2009/07/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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