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다이빙 포인트별로 정리를 한번 해야지 하면서도 계속 집이 어수선해서 글 쓰기가 쉽지 않다. 컴퓨터안에 있는 사진들 정리하다 보니 처음으로 눈에 띄는 것이 발리에서 마지막으로 다이빙 했던 Secret Bay 포인트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지역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포인트 말고는 대부분 다이빙 오퍼레이터들 맘대로 가져다 붙힌 이름인데 이런 이름을 붙힌 이유는 발리 다른 포인트와는 분위기가 꽤 다른 곳이기 때문이다. 발리와 자바섬을 오고가는 페리 항구가 있는 발리의 최북단 지역인 이곳은 장기로 발리에 머무는 다이버가 아니면 일단 접근하기가 힘들다(남부에서 차로 약 5~6시간). 하지만 멘장안섬 다이빙을 계획하고 근처(보통 뻐무떠란 지역)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면 고려 해 볼만하다(뻐무떠란 지역에서는 차량으로 약 3~40분). 물론 5미터 수심에서 진흙 바닥을 뒤지며 마크로만 찾아다니는 다이빙을 좋아한다면...
발리 다른 포인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frog fish나 seahourse가 널려있고 bangai 도 많다. 수심이 얕고 조류가 없어서 싱글 탱크로 90~100분은 족히 촬영할 수 있는 마크로 촬영의 최적 포인트이지만 muck 다이빙이기 때문에 부력 조절과 핀질에 신경써서 자신은 물론 다른 다이버들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고 수온이 차다는 것(20~25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입수 포인트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가면 조그마한 목조 어선이 침몰되어 있고 아주 다양한 생물체들이 살고 있는데 꽤 성장한 Striped eel catfish들이 바글거린다.
frog fish들...
해삼에 붙어사는 오만한 자세의 Imperial Shrimp
Bangai cardinalfish
이곳은 와이드 앵글 렌즈로
CFWA 촬영하기에도 아주 적합한 곳이다.
요즘 얘네들 표정이 아주 아주 그립다는...
매일 머리속에는 lembeh 에 한 2~3주 가서 마크로만 찍다 올까 아니면 tonga에 가서 고래 사진을 찍을까 하는 즐건 상상만 합니다. 상상으로 그치면 안 되는데...
사실 한국에서 다이빙 하겠다고 오자 마자 세미 드라이부터 질렀는데... ㅋㅋㅋ
(붙혀놓은 사진들은 클릭하시면 좀 크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