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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보홀에서 1리터짜리 플라스틱 물병을 테이프로 칭칭 감아 즉석에서 만든 스눗을 가지고 촬영해 보았는데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허접하게 급조한 스눗이 스트로브에 잘 맞지도 않았고 빛이 나오는 구멍을 너무 크게 잘라 원하는 부분에만 선택적인 조광을 하지 못하였다.

재미났던 것은 그 우스꽝스러운 스눗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신기했는지 보는 사람들마다 물어 보았고 나는 이걸로 "고기들을 유인한다"라고 답해줬다(구경한다고 딱 붙어 다니던 다이버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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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 실패를 바탕으로 집으로 돌아 오자 마자 적당한 크기의 pvc 파이프와 이경 소켓 몇개를 사용해 다시 만든 스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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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백색 pvc 파이프 였으나 난반사를 방지하기 위해 내/외부는 스프레이 페인트 검은색으로 도색하고 번지줄과 고리는 사용하지 않을때 하우징 암이나 bc에 고정해 놓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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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분리가 가능해서 빛이 나오는 구멍의 크기와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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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그래도 만족하고 있다는...

수중에서 스눗을 사용한 선택적인 조광에 관한 것은 Keri Wilk 이 작성한 훌륭한 글이 있다.
http://www.divephotoguide.com/underwat ··· raphy%2F


2010/06/15 12:07 2010/06/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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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홀에서 찍은 사진들 시간나는 대로 조금씩 작업해서 flickr에 꽤 올렸습니다.
전부 raw 파일들이라 고르고 손보고 줄이고 어쩌고 하는데 시간이 무척 걸립니다.
아직도 꽤나 많이 남아있지만 일단 현재까지 올린것이 100여장 되나 봅니다.

이번에 찍은 사진들이 모두 40기가 정도에 3천장이 넘는데 정말 제 마음에 드는 사진은 하나도 없으니 아직도 한참 수련을 해야 될려나 봅니다. ㅜㅜ

여기를 클릭하시면 슬라이드로 보실 수 있고 제 갤러리에 좀 더 있습니다.



2010/06/13 17:54 2010/06/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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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010 Timor-Leste Dive Photo Contest (동 티모르 다이브 포토 콘테스트)에 초대 되었습니다.

 이번 콘테스트는 동티모르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는 대회로  전세계 각국의 수중 사진가들 50명이 초대되며 항공, 숙식등의 비용을 동티모르에서 보조합니다. 현재까지 초대된 사진가들중에는 Debi Henshaw, Jeffrey de Guzman, Darren Jew, David Henshaw, Doug Anderson, Robert Christie, Edvin Eng, Thomas Ozanne, Mark Thomas, Soren Egeburg, Derek Haslam, Gary Brennand 같은 촬영가들이 있고 영광스럽게도 제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http://underwatertimorleste.com/contest.html

그동안 직접 만나고 같이 촬영도 해본 몇몇 사진가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온라인으로만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라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즐거운 일이고 특정 단체나 기업이 아닌 국가가 주최하는 대회로 입상한 사진들은 동 티모르 다이빙 관광 산업 개발에 사용하게 된다니 더욱 더 의미가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2003년에 동티모르를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고 포르투칼의 지배, 인도네시아에서 독립의 과정에서 생긴 상처들 그리고 너무나 가난한 나라지만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그곳에서 여러가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때 다이빙을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대회라는 압박감 보다는 그저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자체에 너무나 가슴이 설레입니다.

Invitation

"It is with great pride and pleasure that I welcome participants to the first underwater photography contest of TImor-Leste.

Timor-Leste is blessed with some of the richest and most unexplored waters in the world.

I hope that this event will draw attention to our fantastic marine biodiversity, our tremendous potential for scuba diving and also its development as a tourism industry here in Timor-Leste.

Most importantly this initiative will help us protect our precious seas, reefs and their inhabitants for our future generations."

H.E. Dr. J. Ramos-Horta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Timor-Leste

Nobel Laureate






p.s
6월 9일부터 아마추어 작가의 접수도 받는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www.underwatertimorleste.com/registration.html

2010/06/07 18:52 2010/06/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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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
워낙 다이빙으로 잘 알려진 곳이라 뭐 더 이상 자세한 소개가 필요 없겠지요.
이번에는 자세한 여행기라기 보다는 그냥 제가 이번에 다녀온 경험 몇가지 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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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홀에서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알고 지내던 Jim Spears라는 분을 그곳에서 몇번 만나고 다이빙도 한번 같이 했습니다. 이전에 하와이에서 살았고 그곳에서 카약을 사용하여 솔로 다이빙을 많이 하던 분으로 혼자 다이빙하면서 겪은 여러가지 경험을 많이 얘기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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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은퇴하여 보홀에 살고 있고 그곳에서도 좋은 수중 사진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떠나기 전날 저녁식사를 같이 하면서 묻더군요. "다시 오고 싶은 곳인가?"

"예"라고 대답하긴 했는데 앞으로 새롭게 가보고 싶은곳이 너무 많아서 언제 또 다시 갈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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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어느 정도 기간의 여유가 있는 자유 여행이라면 여유를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숙소도 직접 찾아보고 다이빙 샵도 꽤 많으니 직접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을듯 싶습니다.

저희 가족이 처음 이틀을 사용했던 Lost horizon은 해변에 위치한 숙소이지만 그만큼 가격이 높고 항상 시끌벅적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옮겨서 나머지 일정을 보냈던 곳은 Alona Studio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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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는 거리가 꽤 되지만 오토바이를 렌탈했던 저희 가족에게는 아주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일단 게스트가 많지 않아서 항상 조용했고 해변가의 숙소들에 비해서 절반 이하의 가격에 방은 세배는 넓었으니까요. 스탭들도 모두 가족과 같은 분위기에 친절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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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머문지 일주인가 되었던 때에 주인장이 이런 바베큐 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 음식

저희 부부와 4살짜리 아이는 아주 다행히도 어느 여행지를 가던지 아무 음식이나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레스토랑이 불편하고 동네 식당이 편한 그런 타입이에요. 보홀에서도 대부분의 끼니를 동네 로컬 식당에서 해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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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몇가지 반찬등, 인도네시아에서 먹던 스타일 거의 그대로였고 가격도 한화로 몇백/천원 밖에 안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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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저나 인도네시아인인 제 아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매운 음식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놀랐게도(저는 더운 나라 사람들은 다 맵게 먹는줄 알았거든요) 이곳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더군요.

* 다이빙과 다이빙 오퍼레이터

제가 다이빙 샵을 고르는 기준은 얼마나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 입니다.
샵 매니저나 직원과 대화를 하면서 샵을 둘러보면 대략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겠구요. 제 장비를 모두 가져갔습니다만 그곳의 렌탈 장비들을 봐 두는것도 그곳의 전체적인 관리 상태를 짐작할 수 있겠죠. 이곳이 적당하겠다 싶으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곳은 컴프레셔 룸입니다. 내가 마시게될 할 공기가 어떤 환경에서 주입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오퍼레이터를 고를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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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트에도 썼습니다만 처음 이틀은 bohol fun divers를 이용했고 그 후에는 계속 SeaQuest를 이용 했습니다. 양쪽 다 문제 없었고 잘 운영되는 곳이라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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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카삭 - 입수한 다이버들)

SeaQuest와 근처에 Sea Explorers는 방카(대형 보트)를 여러대 운영하고 있어서 저 같이 혼자 온 다이버도 그날 가고 싶은 곳을 고를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여러 다이버가 함께 간다면 그날 일정을 직접 만들 수 있어 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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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글라오 섬 주변의 다이빙 포인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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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포인트들은 모두가 직벽 다이빙이었고 모래는 하얀색입니다. 광각, 접사 모두 괜찮다고 판단되지만 접사의 경우 완만한 경사와 검은 모래를 가진 발리(뚤람벤)와 비교하면 그다지 맘에 들진 않았습니다. 제가 다녀왔던 5월중에는 조류가 항상 있었고 시야도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현지 DM말로는 2~3월중에 시야가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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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카삭의 산호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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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카삭에서 함께 다이빙했던 Roger Carraway (Padi Instructor & Videographer)

한가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mooring (정박선, 선박을 조류에 흘러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줄)입니다.
작은 스피드 보트의 경우에는 닻을 아무대나 마구 던져대는 일도 있었고 큰 보트들은 수중에 설치되어 있는 정박선을 사용하였는데 제가 보기에는 여기저기 너무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다가 설치 방법도 잘못되었더군요(다음 사진을 보세요). 원래는 수중 드릴을 사용해서 경산호나 바위에 구멍을 내고 거기에 고정 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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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밧줄을 대충 묶어 놓았는데 이게 헐거워서 조류에 흔들리면서 주변 산호초를 깍아냅니다. 더군다나 이런식으로 설치된 줄이 여기 저기 쓸때 없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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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를 예를 들면 꼭 필요한 곳에만 고정줄을 설치하고 먼저 온 배가 이미 사용중 이라면 배들끼리 묶는 방법을 사용하곤 합니다. 불필요하게 자연을 훼손하는 것을 최소화 하는 것이며 어떤 포인트의 경우에는 아예 닻 사용이나 고정줄 설치를 불허해 놓은 곳도 있어서 다이버들이 포인트에 입수하면 보트는 다이버들의 버블을 따라 이동하면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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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홀에서는 배들끼리 정박선 하나를 공유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닻을 아무대나 던지는것에도 별 의식이 없는듯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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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다이브 오퍼레이터들도 의식있는 사람들일테니 앞으로 이런점은 좋아질 것 이라고 희망합니다.

보홀은 수온이 따뜻하고 다양하며 좋은 수중 환경의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어렵지 않은 다이빙이라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은 식상할 수도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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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에 또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예, 그러고 싶습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매력적인 곳이고 여러가지로 만족한 다이빙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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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6 23:50 2010/06/0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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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글은 수중 촬영을 한 제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저는 DM, 인스트럭터는 물론 아니며 손님(다이버)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분들과는 입장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좋은 의견 댓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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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부분의 다이빙과 사진 촬영을 혼자 하다보니 이번 보홀의 다이빙 샵에서 만난 다이빙 가이드와 인스턴트 버디들과 함께하는 다이빙이 처음에는 어색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마크로 촬영시에는 한자리에서 오랜 시간을 소모하는 것이 보통인데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그가 찾아주는 생물들을 잠깐씩 보고 지나가는 펀 다이버들과 한 그룹이 되면서 몇가지 불편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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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턴트 버디

세번째 날까지는 나를 포함해 모두 사진 촬영이나 비디오 촬영하는 다이버들이었고 이런 다이버들을 자주 안내했던 DM이라 별 이슈가 없었지만 네번째 날에는 DM도 바뀌고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은 나 혼자였으며 비촬영가 다이버가 인스턴트 버디가 되었다. 나를 포함한 총 4명의 다이버에 1명의 DM 이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때 바로 내가 얘기를 하지 않았던 잘못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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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후에 이 다이버가 DM을 따라 가 버렸으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계속 나와 붙어 있는게 아닌가? 하필 그날은 마크로 셋업을 하고 한가지를 촬영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고 거기에 조류까지 심해서 입수한지 20여분만에 DM과 다른 짝 다이버 2명의 모습은 금방 사라지고 말았다. 나와 버디가 된 다이버는 이런 상황이 못 마땅했을뿐 아니라 더 위험한 것은 불안해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한 다이버를 두고 촬영만 할 순 없는 일이므로 안심하라는 사인을 연신 주면서 출수할때 까지 지켜봐주는 다이빙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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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 쏘고 안전 감압후 출수해보니 우리 방카(보트)가 좁쌀 만하게 보이게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다이버들만 전문으로 태우고 다니는 선장이 우리를 못 찾을리도 없고 호루라기까지 한번 불어주고 여유있게 기다리니 보트가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게다가 해변이 200미터도 안 되는데 뭐가 불안해?)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이 이 다이버에게는 새롭고 충격적인 모양이었다. 결국 이 다이버는 출수후에 이런 상황을 상당히 못 마땅하다는 듯이 불만을 늘어 놓았다.

물론 이후로는 DM이 나머지 다이버들을 맡고 나에게는 포인트 브리핑시에 대략적인 출수 포인트만 알려주어 입수만 같이하고 그 후로는 혼자 마음놓고 촬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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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rface interval

 이번 보홀에서는 다이빙 샵이 위치한 알로나 비치앞에서 보트를 타고 출발하여 인접한 포인트를 하루에 2~3회 정도 다이빙 하였는데 이런 경우 사파리나 리브어보드처럼 다음 일정이 짜여져 있고 시간에 맞춰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므로 다이빙 시간을 특별히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DM들의 60분을 얘기했고 다른 다이버들도 따라주는 편이었다. 물론 나도 별로 찍을것이 없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때에는 그보다 일찍 출수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8~90분을 넘기는 때가 많았다.

다행히도 DM이 특별히 빨리 나가자고 재촉하거나 먼저 나와 보트에서 기다렸던 다른 다이버들이 불평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나 문제는 다음 포인트에서의 입수 시간이었다. 내 입장만 고집할 순 없고 다음 입수 시간까지 모두를 기다리게 할 순 없으니 나만 off gasing 시간이 짧아졌고 이에 따라 다음 다이빙시에 무감압 시간이 짧아지는 결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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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jo 포인트에서 발견한  Hairy Squat Lobster (학명: Lauriea siagiani)

Lesson learned:
1. 이와 같은 상황에서 다이빙/촬영하는 경우 꼭 다이빙 샵, DM들과 상의하자.
1. 레벨을 전혀 모르는 인스턴트 버디와는 다이빙 하지 말것.

사진을 찍는 다이빙은 가이드를 따라 다니며 즐기는 펀 다이빙과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그들과 한 그룹이 되어야 하는 경우 서로간에 적절한 양해가 필요하고 거기에는 다이빙 샵과 가이드들의 이해도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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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일 좋은 방법은 재벌이 되어 전용 선박 타고 다니며 다이빙 하면 되겠다.
물론 현실은 그게 아니지만.... ㅜㅜ

2010/06/04 15:37 2010/06/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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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이번에 보홀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니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거대한 잭 스쿨, 바라쿠다 스쿨이나 거북이도 아니고 바로 요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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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야!?"

경산호를 무성히 뒤덮고 조류에 이리저리 살랑거리던 연산호속에서 이 녀석을 찾은것도 행운 이었고 숨바꼭질 하듯이 구멍속을 들락날락 하면서 보여주던 변화무쌍한 재미난 표정은 나를 그 자리에서 30분도 넘게 잡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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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2 17:20 2010/06/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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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back

보홀 다녀왔습니다. 5월 18일에 출발해서 5월 31일 오전에 도착했네요.
다이빙은 20부터 29일까지 매일 3~5회 정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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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처음 이틀은 Lost horizon 그 후에는 Alona Studio에 있었습니다.
알로나 스튜디오는 저렴하고 방이 넒지만 해변이나 식당등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오토바이(1일 300페소)를 렌탈했구요. 여기저기 돌아보니 장기로 있는 경우 사용할 만한 더 저렴한 숙소들도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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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샵은 처음 이틀은 lost Horizon 숙소에 함께 위치한 bohol fun divers를 이용했고 그 후에는 계속 SeaQuest (http://www.seaquestdivecenter.net/)를 이용 했습니다. 이곳은 큰 보트(방카) 3대와 작은 스피드 보트 2개를 보유하고 있어서 그날 제가 가고 싶은 곳을 고를 수 있어서 편했구요. 근처에 Sea Explorers (http://www.sea-explorers.com/)라는 곳도 꽤 규모가 커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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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버디 다이빙을 하지 않는 편이라 (특히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인스턴트 버디와는) 함께 포인트에 입수해서 처음 10~20분 빼고 그 후로는 솔로 다이빙이 되곤 했습니다. 특히나 마크로 촬영할때는 90~100분짜리 다이빙을 하곤 했는데 다이빙 샵에서도 그것에 대해서 잘 이해 해 주었구요. 마지막 5일은 아예 씨퀘스트 다이브샵에서 가이드는 다른 펀 다이버들을 맡고 저는 DM 코스를 하고 있는 다른 초짜 가이드가 제 뒤로 붙어다니며 사진 찍는 것만 도와주도록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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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는 대체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만 찍을 만한 것은 많았습니다. 발리카삭섬은 잘 알려진대로 바라쿠다, 잭 스쿨이 항상 있었고 거북이도 많았구요. 알로나섬 근처 포인트들도 모두 마크로도 좋았습니다. 처음 일주일 정도는 조류가 좀 있어서 마크로 촬영하기에 약간 힘든적도 있었지만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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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직 raw 파일들이라 정리가 한참 필요합니다. 천천히 작업해서 flickr갤러리에 올리겠습니다.

2010/06/01 08:38 2010/06/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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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보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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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짐이 많아야 하는지.... ㅜㅜ
어쨌든 잘 이고지고 해서 18일밤 세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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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오전 딱빌라란, 보홀로 가는 페리 매표소 (맨뒤에 배낭 메고 기다리고 있는게 접니다).
엄청 오래걸리던데 창구를 들여다보니 표 찍어야할 컴퓨터가 계속 먹통되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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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표 구하고 두시간 정도 달려 딱빌라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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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시 알로나 비치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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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기로 접어드는 시기라 저희같이 트로피칼에서 살던 사람들에게도 정말 후덥지근 하네요. 현재는 Lost Horizone 이라는 숙소에 일단 머물고 있고 같이 위치하고 있는 bohol fun divers라는 다이빙 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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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rco point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원래 이곳에서 만나 같이 촬영하고 다이빙하기로 한 wetpixel 멤버들과 약간 날짜 혼동이 있어서 그들과는 모레부터 같이 하기로 하였네요. 시야도 별로 좋지 않고 날씨도 간간히 좋지 않아 마음에 드는 사진이 얼마나 나올련지 모르겠습니다.

2010/05/20 21:39 2010/05/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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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일부터 약 20일 정도 필리핀에 갑니다. 세부 -> 보홀 -> 레이떼 -> 아포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맘에 든다면 한군데서 계속 지겨울때 까지 사진만 찍다가 올 계획입니다.

그 동안 몸도 좋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지만 이젠 충분히 괜찮다고 판단되고 너무 오래동안 물에 들어가질 않았더니 더 스트레스만 쌓이네요.
이제 행복합니다. 아주 많이...

다녀와서 뵈요~ ^^b
2010/05/17 00:21 2010/05/1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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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여름쯤에 재호홉기 교육을 받으려고 합니다.
고려하고 있는 재호홉기는 mCCR이며 그중에 현재까지 생각하고 있는 후보들입니다.

1. rE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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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ale/Inhale scrubber가 따로 분리되어 있으며 오른쪽 사진의 미니 버전은 크기와 무게도 작아서 여행다닐때 아주 적합해 보입니다. 수중 촬영시에는 다이버가 여러가지 각도와 자세가 될 수 있는데 어떤 각도에서도 호흡이 편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차후에 eCCR로 변경(set-point controller, 밸브가 추가되겠죠)이 가능하고 케이스는 스텐레스와 가벼운 티타늄 버전이 있다고 합니다.

관련 링크:
- dimensions and weights of the rEvo (all models)
- rEvo-rebreathers announces: the rEvo III

2.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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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Sport 두가지 버전이 있고 Sport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3. COPIS Megalodon mC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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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로돈의 mCCR 버전입니다. 즉, APECS Meg에서 setpoint 컨트롤러등이 빠지고 수동으로 po2 레벨을 조절하게 되어있습니다. COPIS = Constant Oxygen Pressure Injection System.

http://www.customrebreathers.com/COPIS.pdf

4. Pelagian DCC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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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독특하게도 태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재호흡기 입니다.
다음 링크에 약간의 역사가 나와 있네요.
http://www.rebreatherlab.com/aboutus.htm
리브레서 포럼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http://www.rebreatherworld.com/pelagian-rebreather/
DCCCR = Diver Controlled Closed Circuit Rebreather, 즉 mCCR과 같은 말입니다.
counter lung이 앞부분에 있는것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습니다만 무게와 크기가 작아서 트림이 좋고 유닛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http://www.rebreatherworld.com/palagia ··· iew.html

참고 링크:
- CCR Schematic : http://www.divesafety.net/ccrschematic.html

P.S
모르는게 많아서 아직 공부를 많이 많이 해야합니다. 각 CCR의 매뉴얼도 다운로드 받아서 읽어보고는 있습니다만 위에 써 놓은것들 정확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이글은 차후에 수정/추가 하겠습니다.

2010/05/16 08:05 2010/05/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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