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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몸에 털이 잔득나 있는 이 재미나게 생긴 게? 롭스터?는 보통 대형 바렐 스폰지에서 발견 할 수 있다(물론 이 녀석은 발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녀석을 만나면 엉뚱(?)하게도 항상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Wally Siagian라는 인도네시아인 다이빙 가이드이다. 자바에서 태어나서 처음에는 군대에서 다이빙을 시작한 모양으로 그 후로 발리 대부분의 다이빙 포인트를 최초로 탐험하고 수중 지도를 작성한 사람이며 발리뿐만 아니라 누사 빼니다, 롬복, 코모도 지역의 다이빙 포인트를 개발해내고 지금도 시간 날때마다 남들 안 들어가는 곳을 탐험해서 많이 개발해 낸다는 바로 그 다이버이다.
바로 이 사람이다. 위 사진은 완존 해적 스타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무지 착한 아저씨이다.
이 사람이 최초로 발견한 해양 생물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바로 이 롭스터이다. 물론 그래서 학명에 그의 이름이 들어갔고 화려한 색과 모양 때문에 수중 촬영가들이 꼭 찾는 피사체가 되었다.
Wally는 지금도 다이빙 가이드로 일 하고 있으며 (요즘엔 주로 liveaboard를 탄다) 나도 발리에서 몇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를 만난 장소도 그동안 내가 아무도 다이빙 하는 곳이 아닐것이라고 생각하던 곳, 나만의 비밀 포인트라고 생각했던 곳이었다.
엄청난 수중 촬영 장비들을 대동한 다이버들을 안내해온 그가 나를 보고 처음으로 한 말은 여기 "혼자 왔니? 혼자 다이빙 하니?"였다. 암튼 그러다가 통성명을 하게되었고 그의 이름을 듣자 마자 내가 한말은 웃기게도 "Hairy Squat Lobster!!!" 였다. ㅋㅋㅋ
한국으로 이사가는 날짜만 잡히지 않았어도 그의 꼬임에 넘어가 라자 암팟, 코모도로 향하는 liveaboard를 탓을텐데...


